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 4곳과 전략적 MOU를 체결, 국산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11일 ▲내시경 분야 ㈜텍코드(대표이사 최영규) ▲피부레이저 치료 분야 ㈜이루다(대표이사 김용한) ▲척추임플란트 분야 ㈜위노바(대표이사 이승렬) ▲척추수술용 카테터 분야 ㈜아이메디컴(대표이사 주돈수) 대표와 MOU를 체결하고 국산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제품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본관 21층 VIP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양철우 연구부원장·박영민(피부과)·김진성(신경외과)·한경자(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비롯해 의료기기 기술 및 학술연구 정보 교류와 유망 의료기기 발굴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의료기기의 실제 수요자인 병원 주도로 병원에서 필요한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각 기업들의 적극적 동참과 협력을 당부한다"며 "의료기기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공동 개발한 의료기기를 적극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해 최근 의료기기 기술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초대 센터장에는 30년 동안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외길을 걷고 있는 한경자 교수를 임명했다. 의료기기 기술개발센터 설립위원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교수들을 위촉, 유망·핵심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의료기기 기술개발센터를 통해 개발한 의료기기에 대해 등급제를 시행하고, 병원 전용 인증마크를 부여키로 했다.